삼성증권은 24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겠지만 3분기 중국 정부의 부양책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2만4500원)를 유지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2.2% 감소한 562억 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12.9% 하회할 전망이라며 원료사업 부문이 소폭 적자전환하고 태양광 부문 이익도 1분기 보다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태양광 수요는 1.3GW에 불과했고 2분기도 약 2GW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중국 정부가 분산전원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해 새로운 부양책을 준비하면서 상반기 태양광 설치 수요가 하반기로 이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

업계에서는 내달 중 미국 정부의 중국산·대만산 태양광 제품 반덤핑 예비 판정 후에 중국 정부가 분산전원 태양광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 이후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도 턴어라운드(실적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한화엘앤씨와 드림파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