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20경기째 9승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6경기나 빠른 행보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가 2-1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7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올해 9승 달성을 35일이나 앞당겼다.

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샌디에이고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6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2루타를 내줘 결국 실점한 장면이 아쉬웠지만, 2-1 리드를 지키는 견고한 모습도 과시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열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상)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3.06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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