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9일 키움증권에 대해 주가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 증권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지난 1분기 저축은행의 적자로 인한 실적부진을 확인한 이후 20% 가량 급락했다"며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바닥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대출의 실질 잔액은 3000억원이고, 저축은행 우려가 부각된 이후 키움증권 시가총액은 2600억원이 감소했다. 통상 금융사의 잠재부실 우려가 발생한 경우 잔존 금액을 전액 차감하는 시장의 관행을 고려하면 주가조정은 마무리단계라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또 "주식대차 서비스, 해외주식 거래의 이익기여도 상승, 자산운용사의 정상 가동 등 신규사업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온라인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키움증권의 대차 서비스는 다음달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자산운용과의 합병도 오는 9월께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