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구간에 도달했다며 편한 투자가 가능한 때라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다는 설명이다.

배기달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작년 고점(21만3500원) 대비 17.6% 하락했고 올해 고점
해 고점(20만3000원)과 비교해서도 13.3% 빠졌다"며 "1년 정도 주가가 하락했기에 기간 조정도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도 낮아졌다. 작년 30배가 넘었던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같은 기간 2.0배에서 1.6배로 내려가 가격 조정을 거쳤다.

이런 가운데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2490억 원, 영업이익은 161억 원(영업이익률 6.5%)으로 각각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이익이 증가해 자산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10%의 주가 상승은 기대할 수 있다"며 "3000억 원이 넘는 풍부한 유동자금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때 기업가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