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기가 무섭게 6월도 절반을 지나며 바캉스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시원한 바닷가를 찾는지라 이미 성수기엔 숙소와 교통편의 예약이 꽉 찼다. 바캉스를 어디로 떠날지 결정한 `얼리 버드(Early Bird)`라면 이젠 바캉스 룩을 고민할 차례다. 진정한 패션 피플이라면 넘실거리는 파도를 즐길 때도 스타일리시함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 슈퍼스타아이 이현희 팀장은 "올 여름은 러닝팬츠를 연상시키는 짧은 기장의 비치웨어가 유행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짧은 스윔팬츠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다. 허벅지를 드러내는 것이 민망하다면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에 패턴이나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며 "근육이 적절하게 있다면 상체를 드러내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민소매 티(T)셔츠나 후드집업을 함께 매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스윔팬츠, 이너팬츠 있는 것으로 실용적이게

비치웨어의 화룡점정은 스윔팬츠다. 남자들은 이너팬츠가 있는 스윔팬츠를 입는 것이 가장 좋다. 반바지를 입기엔 물에 들어갈 때 갈아입기 귀찮고, 그냥 스윔팬츠를 입으면 물 밖에서 민망해지기 때문. 이너팬츠가 포함된 스윔팬츠를 입으면 반바지 같은 실루엣을 지키면서 스윔팬츠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유용하다. 타이포그래피가 멋스럽게 있는 스윔팬츠에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검정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으면 빈티지하면서 귀여운 바캉스 룩이 완성된다.

언제 입어도 촌스럽지 않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택하면 어렵지 않게 패셔너블한 바캉스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 스윔팬츠를 골랐다면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톤 다운된 주황과 노랑, 갈색이 배색된 스윔팬츠를 입으면 별다른 포인트가 없어도 지루하지 않은 룩이 완성된다. 모노톤 컬러를 활용하면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이 연출된다. 회색 니트에 남색 패턴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짧은 기장의 스윔팬츠를 입으면 과하지 않으면서 트렌디한 바캉스 룩이 된다.



▲ 초콜릿 복근이 없다면 티셔츠·후드집업 준비

대부분의 남자 비치웨어는 여자처럼 상·하의가 따로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겨우내 완벽한 초콜릿 복근을 만들지 못한 남자라면 따로 상의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치웨어 상의는 물에 젖어도 금세 마르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성조기가 그려져 있는 하얀색 민소매 티셔츠에 비비드한 주황색 스윔팬츠를 입으면 상큼하면서 깔끔한 비치웨어가 연출된다.

몸매에 살짝 자신이 있다면 시스루 니트를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보리 색 시스루 니트에 플라워 패턴이 있는 톤 다운된 연두색 스윔팬츠를 입으면 많이 튀지 않으면서 은근히 멋스러운 스타일이 된다. 초콜릿 복근이 완벽한 남자라면 후드집업만 입으면 된다. 흰색과 시스루 소재의 배색이 마린룩같은 분위기를 내는 후드집업에 남색 스윔팬츠를 입으면 세련되면서 시원해 보이는 바캉스 패션이 완성된다.(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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