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토비스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이 실적증가 전망을 거의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갑호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8% 늘었다"며 "토비스는 1분기 말부터 카지노머신용 40인치 커브드모니터 납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업 부문의 매출이 유사한 수준이고, 커브드모니터가 29.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커브드모니터의 고수익성을 짐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매분기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가정해도 올해 영업이익은 300억원 수준"이라며 "커브드모니터 납품이 2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된다면 최소 3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추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토비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1500억원대로 최근 주가상승이 실적증가 예상을 거의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커브드모니터의 시장 선점효과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카지노머신 제조시장은 한번 납품이 이뤄지면 제조사를 잘 바꾸지 않는 폐쇄적인 성격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