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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은 고객이 헤드폰 한 개를 구입할 때마다 스타키 재단을 통해 청각장애인 한 명에게 스타키 보청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형 브랜드다. 탐스의 헤드폰 버전인 셈이다. 출시 이후 페루, 우간다, 케냐 등의 청각장애인 1만5000명에게 보청기를 지급했다.
리슨은 브리짓 힐튼, 조 허프가 2012년 “소리를 통해 전 세계 사람을 연결시키겠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이들은 기타, 바이올린, 피아노 등 울림이 좋은 악기의 소재가 모두 나무라는 점을 감안, 목재를 이용한 독특한 헤드폰을 제작했다.
일반 목재가 아니라 재활용 목재를 사용한다는 점도 이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다. 한때 침대, 의자, 탁자였던 목재를 프랑스 등에서 수집해 헤드폰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모든 제품은 철저한 음향 검사를 거쳐 풍부한 음역대를 자랑한다.
목재 종류는 △체리 우드 △에보니 우드 △비치 우드 등 세 가지다. 메탈 밴드에 인라인 마이크를 장착한 트루바두르(17만9000원), 휴대하기 간편한 필모어(12만9000원), 이어폰 형태의 인이어 이어폰(6만9000원) 등 세 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온라인 편집매장인 29cm(www.29cm.co.kr)에서 판매하고 있다. 코넥스솔루션의 신발 전문 매장인 센트럴포스트 압구정동 본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