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브레가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아스널 팬들이 분노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지난 12일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와 5년 계약을 맺었다"며 등번호 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있는 파브레가스의 사진을 올렸다.

파브레가스는 "첼시는 트로피를 향한 야망이 있는 팀으로 훌륭한 선수들과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첼시를 위해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EPL 친정 팀이었던 아스널에 대해 "아스널이 나와 우선 협상권을 지녔지만 그들은 사용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없던 일로 됐고, 난 아스널이 항상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스널 팬들은 파브레가스의 첼시 이적에 크게 분노하며 아스널 시절 유니폼을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한 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했다.

앞서 파브레가스는 아스널 시절 라이벌인 첼시에 대해 "내가 만약 첼시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당신들은 날 죽여도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출신인 파브레가스는 지난 2003년 아스널로 옮겨 프로로 데뷔했으며 2011년 다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212경기 35골을 작렬시켰다.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에 아스널 팬들 화형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제대로 배신하는구나",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이는 아스널 팬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다"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참으로 사람 속은 모르는 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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