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 매각 방식 발표 등의 과정 등을 남겨둔 가운데 매물로써 제 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일련의 작업들로 분주합니다. 공적자금 투입 12년여 만에 민영화 성공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매각을 전후로 여타 금융지주와 은행들과의 경쟁을 준비중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23일쯤 당국이 매각방식을 발표하고 공식 절차 등 수순을 밟게 되면 12년 여를 끌어 온 우리금융 민영화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방점만 찍으면 되는 우리은행 조직 탑 팀과 구성원들은 막판 가치 끌어올리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순우 회장이 취임 때 강조했던 민영화에 따른 그룹 가치 훼손을 막고 투자가치가 높은 금융사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취임식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여 오랜 숙원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그룹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기필코 마련할 것“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7.8% 늘었고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역시 각각 4.9%와 8.6% 증가하는 등 대출증대, 고객확보 노력은 최근 수치상으로도 뚜렷합니다.



이는 여타 시중은행들이 3%대에서 4%대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역마진을 감내하면서까지 덩치를 키우고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현재 안산과 의정부 등 주로 외국인 밀집지역에서만 주말 영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고객 대상의 주말 영업을 검토하는 등 영업 행태에서도 공격적인 변화가 감지됩니다.



올 들어 영업이익 성과가 호전된 해외영업망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거는 등 매각 이전 가치 증대를, 매각 이후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지점 오픈을 위해 중동 출장길에 오른 이순우 회장은 이를 거점으로 향후 터키와 이란, 이라크 외에 아프리카 공략 등을 추진중입니다.



국내 금융사 중 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민영화 과정의 곁가지가 아닌 매각 이후여타 지주·은행들과의 본격 경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

“지주간 경쟁에서는 다른 형태가 될 수 있지만 은행업 관점에서는 변화가 없을 듯..(매각 이후) 우리은행 발전과 관련해 다른 지주·은행과 어떻게 경쟁을 할 것인가 다각도로 고민”



공적자금 회수, 금융선진화라는 대전제 하에 매각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대주주 교체, 하나 둘 떨어져 나간 계열사를 제외하면 기업은행 형태의 남게 되는 상황에서 우리은행 자체의 수익 강화, 홀로서기 작업이 전개중인 셈입니다.



4대 지주 시대를 접은 현 시점에서 줄어든 외형 복원과 내실 다지기가 한창인 가운데 가치증대 작업 등의 노력들이 매각 이후 소기의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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