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들의 패션 스타일과 싫어하는 패션 스타일을 비교해보면 별다른 차이가 없다. 똑같은 셔츠에 똑같은 팬츠지만 결과물을 보면 그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특별한 옷을 입는 것도 아닌데, 패션피플들은 어떻게 옷을 잘 입는 걸까.

정답은 바로 디테일에 있다. 똑같은 옷이라도 어떻게 디테일을 살리느냐에서 모던한 분위기, 댄디한 분위기, 클래식한 분위기가 달라진다.

남성의류 조군샵 관계자는 “작은 디테일일지라도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패션 피플이냐 패션 테러리스트냐가 나뉜다. 특히 티셔츠 하나도 어떤 티셔츠를 입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며 “여름에는 활동성과 실용성이 높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헨리넥이 제격이다”고 전했다.





헨리넥이란 셔츠의 깃을 제거한 넥라인 중앙 부분 단추가 3개에서 많게는 5개 정도 달린 스타일의 옷이다.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는 보트 레이스 ‘헨리로열 레가타’에 출연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그 명칭이 유래됐다.

운동선수들이 입었던 디자인의 옷인 만큼 활용도와 실용성이 높다.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헨리넥 스타일의 상의를 화이트 컬러로, 하의는 체크 패턴이 들어간 슬랙스로 함께 매치하면 영국 느낌이 물씬 나는 클래식 감성의 모던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남성미를 높이고 싶다면 셔츠의 단추를 몇 개 풀어 넥라인을 살짝 노출하면 좋다. 데님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캐주얼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한 라운드 티셔츠의 헨리넥 아이템은 데일리 룩을 연출하기 제격이다. 헨리넥 안쪽 부분을 배색 포인트로 넣은 디자인이 매끄럽고 세련된 핏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기본 라운드 티셔츠에 더해진 헨리넥 디자인은 캐주얼하면서도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신발에서도 디테일을 살려야 한다. 에스파드류나 보트슈즈를 함께 매치하면 여름철에 제격인 스타일이 완성된다. 에스파드류와 보트슈즈는 다른 슈즈와 달리 돋보이는 시원함이 특징이다. (사진=조군샵)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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