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장 중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19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20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59포인트(0.58%) 오른 2001.63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힘입어 또 다시 최고 기록을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기록을 경신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코스피지수도 이같은 흐름에 탄력받아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지수는 2000선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0억 원 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기관도 47억 원 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59억 원 매도 우위로 지수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224억 원 어치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9억 원, 비차익거래는 205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1.14%)와 전기가스(1.13%)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보험(0.19%)과 통신(0.13%)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 이상 뛰었다. 한국전력과 기아차, LG화학, KB금융도 1% 넘게 올랐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삼성그룹주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삼성SDI는 1% 가량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63%) 상승해 527.3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1억 원, 5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5억 원 매도 우위다.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진 한스바이오메드가 7% 이상 반등했다. 키이스트도 5%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5원(0.03%) 내린 10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