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사회복지법인 살레시오 수녀회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마인(서울 동작구 대방동 소재)'을 재능 기부를 통해 재단장하고 9일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 4호점'으로 새롭게 오픈 했다.

여성가족부가 진행중인 나눔 네트워크 협력 사업 "같이 가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타벅스와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카페마인은 취업취약 계층여성들의 자활과 바리스타 직업 훈련을 위해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자립형 카페다.

스타벅스는 커피 각종 장비 및 서비스 교육 등 재단장에 따른 모든 제반 비용을 담당했으며 이에이 디자인, 조은주비트산업㈜, ㈜성희티에스, 서울총판, ㈜지쓰리, 오진양행 등 6개의 협력사는 인테리어, 설비, 간판, 냉/난방, 가구, 장비A/S 및 설치 등 5월부터 한 달간 용역 제공을 통해 전문분야에서 역량을 살려 재능 기부에 동참했다.

또한 카페 마인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스타벅스 15개 매장 바리스타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카페 마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커피 교육을 진행하고 카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카페 마인 재단장 오픈식에는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 살레시오 수녀회 이옥자 이사와 송연순 수녀, 한국여성인권 진흥원 강월구 원장을 비롯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이사 및 바리스타, 협력사 대표, 카페마인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판 제막식, 현판식, 기념떡 커팅, 커피 테이스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오픈식 이후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 바자회'를 통해 스타벅스 텀블러, 머그, 커피 등 판매수익금 일체를 살레시오수녀회에 기부하는 행사도 병행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는 2013년 MOU를 맺고 '리턴맘 시간선택제 채용', '워킹망 안정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올해는 취약계층 자활카페인 카페마인 지원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는데, 향후에도 여성가족부와 스타벅스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맞잡은 손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4호점에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재능기부 카페를 향후에도 NGO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페 마인' 대표 송연순 수녀는 "현금이나 현물의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기업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재능기부라는 점에서 이번 재능 기부 카페의 오픈은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여성가족부 및 스타벅스와 함께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 여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12년 12월, 노인어르신 바리스타를 위한 재능기부 카페 1호점 '카페 이스턴(서울 서대문구소재)'을 오픈한 이래, 2013년 5월과 12월에 장애인 바리스타를 위한 2호점 '빵카페 빵집(부산 진구 소재)'과 3호점 '카페 뜰(대전 동구 소재)'을 오픈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