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약세 지속…전셋값 안정
지방선거와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은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지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강서(-0.12%) 중랑(-0.05%) 노원·동대문·동작구(-0.04%) 등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의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며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방화동 우림루미아트3차 등이 500만~2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신도시에선 일산·평촌·동탄·광교(-0.03%), 산본·중동(-0.02%) 등의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셋값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역시 최근 입주가 시작된 마곡지구에서 전·월세 물량이 나오며 강서구가 -0.29%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구로(-0.12%) 송파(-0.06%) 양천구(-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반면 마포(0.10%)와 영등포·동대문·강남(0.07%), 용산(0.05%)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