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시론] 효율성·공정성 잃은 신용카드 규제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규제완화와 거꾸로 가는 카드산업
    실익 없고 부담만 지우는 규제 끊고
    업무영역도 보다 자유롭게 터줘야"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 교수 brainkim75@hansung.ac.kr >
    [시론] 효율성·공정성 잃은 신용카드 규제들
    창조경제 실현을 목표로 정부가 규제개혁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해 투자 및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그러나 규제개혁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공정성’이다.

    신용카드산업에 대한 규제는 2003년 신용카드사태 이후부터 강도 높게 추진돼 왔다. 지난해 말 기준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를 3.9장 갖고 있고, 민간소비지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산업인 만큼 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제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신용카드산업을 규율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이하 여전법)상에 정부가 수수료율을 명시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규제가 시행 중이거나 시행될 예정이다.

    예컨대 2012년 12월에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체계가 35년 만에 개편되면서 정부는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에 대한 가맹점수수료율을 전체 평균 가맹점수수료율의 80% 또는 1.5% 중 낮은 요율을 적용하고, 협상력이 큰 대형가맹점의 가맹점수수료율을 인상하는 여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4월30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연매출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의 가맹점수수료율에 대해 평균 가맹점수수료율의 100% 또는 2%의 가맹점수수료율 중에 낮은 요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여전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대부분 산업이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데, 신용카드산업에서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공정성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된다. 가맹점수수료율을 책정할 때의 공정성은 협상력이 높은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높이고, 협상력이 낮은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추는 것이다. 또 공공성이 있는 특수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도 낮춰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연매출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에 대한 가맹점수수료율 적용기준은 이미 평균 가맹점수수료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효성이 없으며 효율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신용카드산업의 주체는 크게 소비자, 가맹점, 신용카드사, 부가통신사업자(VAN), 정부로 나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다. 소비자가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켜야 가맹점, 신용카드사, VAN사가 활성화되며 정부의 세수도 확대된다. 이번 가맹점수수료율 변경은 대부분 경제주체에게 실익이 없어 보인다. 규제를 강화했다는 측면만 부각될 뿐이다.

    개인정보보호 대책도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가맹점의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MS카드(마그네틱카드)용 단말기를 IC카드(스마트카드)용 단말기로 교체하는 작업이 2015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이런 정책은 공정성 측면에서 필요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금융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수익 등을 창출할 수 없다. 따라서 신용카드사들이 카드포인트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단말기를 교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신용카드산업의 한 주체인 VAN사나 정부도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일정 비용을 분담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산업 규제 중 시급한 과제는 업무영역 확대다. 2009년에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에 의해 은행업과 증권업의 업무영역은 이미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됐으나 신용카드업만 포지티브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거티브방식으로의 전환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비관론도 존재하지만, 새로운 금융의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입장은 다르다. 신용카드사들이 경쟁적이고 수익성 위주 기업으로 남는다면 비관론이 우세할 수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사들이 공정한 경쟁, 사회적 기여, 공정한 규제를 통해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면, 보다 나은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 교수 brainkim75@hansung.ac.kr >

    ADVERTISEMENT

    1. 1

      2차 석유 최고가제 사흘째…서울 휘발윳값 1900원 돌파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29일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돌파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1.8원으로 전날보다 5.9원 올랐다.서울은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14.7원 오르며 1900원 대에 진입했다.경유 가격 또한 전날보다 5.1원 상승해 1855.1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날보다 12.3원 상승한 L당 1889.5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 도매가격을 보통휘발유는 L당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지정했다.현재까지의 상승 폭을 감안했을 때 다음 주에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 2

      과일값 부담되자 냉동으로 몰렸다…GS샵 판매량 ‘쑥’

      GS샵이 고물가 속 신선 과일 대체재로 떠오른 냉동 과일 판매 확대에 나선다. 보관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GS샵은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가 ‘신선’ 중심에서 ‘보관 편의성’과 ‘가성비’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건강 관리를 위한 과일 섭취 수요는 꾸준하지만 신선 과일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냉동 과일과 착즙 주스 등 가공 과채 상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1~2인 가구 증가도 냉동 과일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쉽게 무르는 신선 과일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고 필요한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서다.실제 판매도 늘고 있다. GS샵이 지난해 TV 방송을 통해 선보인 냉동 블루베리는 두 차례 방송만에 총 주문액 4억원을 기록하며 전량 매진됐다. 목표 대비 150%를 웃도는 실적이다.착즙 주스 성장세도 가파르다. GS샵의 올해 1~3월 착즙 주스 누적 주문액은 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주문액 56억원의 약 45%를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장기 보관이 가능한 가공 과채 상품 전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GS샵은 오는 31일 오후 3시35분 TV 방송을 통해 ‘스페셜유 냉동 블루베리’를 선보인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재배한 듀크 품종 블루베리를 사용한 제품으로 100% 미국산 A등급 원물을 엄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수확한 블루베리를 개별 급속 냉동하는 IQF 공법을 적용해 신선도와 보관성을 높였고 안토시아닌 보존에도 유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상품 구성은 냉동 블루베리 320g 13팩과 페루산 애플망고 1kg이며 방송 중 1만원 할인한 5만9900원에 판매한다.배권일 GS샵 푸드팀 매니저는 “고

    3. 3

      충주 고등학생들 "김선태 덕분에 치킨 잘 먹었습니다"

      "김선태는 충주의 자랑입니다. 김선태 님이 주신 치킨 덕분에 새학기에 새로 만난 친구들과 더 돈독해질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학교 졸업생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과거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유튜버 김선태가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을 만나 치킨 1000마리를 기부받았다. 지난 27일 공개된 BBQ 홍보영상에서 서울 송파구 문정동 BBQ 본사를 찾은 김선태는 윤 회장을 만나 "평생 치킨 이용권을 제공할 수 없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윤 회장이 흔쾌히 이를 주겠다고 하자 김선태는 "대신 관내 아이들에게 '황금올리브' 치킨을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해당 영상 말미에는 치킨을 즐기는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이 담겼고 댓글로도 후기가 이어졌다.충주 지역 학생들은 댓글에 "치열한 입시 경쟁 중 잠깐이나마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인1닭으로 친구들과 배불리 잘 먹었다",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충주맨이 치킨을 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정말 감사하다", "선생님으로부터 치킨 먹을 거란 얘기를 듣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좋은 추억 쌓게 해줘 감사하다" 등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이날 영상에서 김선태를 만난 윤 회장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BTS도 BBQ가 키웠다"며 "둘 다 B로 시작하지 않느냐"고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BTS는 2016년 신인 시절 BBQ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이날 윤 회장은 김선태의 제안으로 충주시 학생들을 위한 치킨 1000마리 기부를 실천했다.BBQ 측은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나 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