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후 박원순株 '촉각'…테마주·공약주 추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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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증시 투자자들의 눈길이 '박원순주(株)'에 쏠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박원순 테마주는 모헨즈와 휘닉스홀딩스다. 모헨즈는 김기수 대표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휘닉스홀딩스의 경우 홍성규 회장이 박 시장과 경기고 동기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모헨즈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 달 중순부터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한 달간 32% 추락했지만 올 들어 지난 달 중순까지 76% 급등했다. 지난 3월3일에는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신당 창당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휘닉스홀딩스는 최근 한 달간 14.7% 뛰었다.
다만 박 시장의 재선 성공 이후 모헨즈와 휘닉스홀딩스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두 종목 모두 약세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모헨스와 휘닉스홀딩스는 각각 전날보다 7.28%, 7.56% 떨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그간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부담감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치 테마주는 기업가치와 상관 없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공약 관련주로는 GS건설과 유통주가 꼽힌다.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를 마감했다. 박 시장은 파르나스호텔이 위치한 삼성동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개발사업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텔 매각 가격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실렸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이 GS건설의 매우 중요한 변수
가 될 것"이라며 "코엑스-종합운동장 연계개발사업이 박 시장의 공약에도 반영돼 있어 지방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주들은 울상이다. 박 시장이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유지하며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2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도입했다. 이후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점포 대부분이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의무휴업을 하고 있다. 영업 시작 시간은 오전 8시에서 10시로 늦췄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가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GS건설은 1.07% 약세다. 유통주인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각각 0.51%, 0.85% 하락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박원순 테마주는 모헨즈와 휘닉스홀딩스다. 모헨즈는 김기수 대표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휘닉스홀딩스의 경우 홍성규 회장이 박 시장과 경기고 동기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모헨즈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 달 중순부터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한 달간 32% 추락했지만 올 들어 지난 달 중순까지 76% 급등했다. 지난 3월3일에는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신당 창당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휘닉스홀딩스는 최근 한 달간 14.7% 뛰었다.
다만 박 시장의 재선 성공 이후 모헨즈와 휘닉스홀딩스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두 종목 모두 약세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모헨스와 휘닉스홀딩스는 각각 전날보다 7.28%, 7.56% 떨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그간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부담감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치 테마주는 기업가치와 상관 없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공약 관련주로는 GS건설과 유통주가 꼽힌다.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를 마감했다. 박 시장은 파르나스호텔이 위치한 삼성동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개발사업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텔 매각 가격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실렸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이 GS건설의 매우 중요한 변수
가 될 것"이라며 "코엑스-종합운동장 연계개발사업이 박 시장의 공약에도 반영돼 있어 지방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주들은 울상이다. 박 시장이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유지하며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2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도입했다. 이후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점포 대부분이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의무휴업을 하고 있다. 영업 시작 시간은 오전 8시에서 10시로 늦췄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가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GS건설은 1.07% 약세다. 유통주인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각각 0.51%, 0.85% 하락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