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소비와 투자 등 내수지표가 당초 분석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 지난 4월에 추계한 속보치와 같은 숫자이지만 세부 내용은 우려할 점이 적지 않다.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 대비 0.2%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0.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의 부진으로 1.9% 급감했다. 2012년 4분기(-3.3%)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