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 다투는 박주영-손흥민 > 박주영(왼쪽)과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전지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머스대 축구장에서 볼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 볼 다투는 박주영-손흥민 > 박주영(왼쪽)과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전지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머스대 축구장에서 볼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號)가 97억원의 기본 수입을 보장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에 똑같이 150만달러의 준비금을 나눠준다. 여기에 월드컵 성적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 팀에는 800만달러의 상금을 준다. 16강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홍명보호는 950만달러(약 97억원)의 수입을 예약해놓은 것이다.

‘플러스 알파’도 있다. FIFA는 각국 선수단(임원 및 선수 포함 50명 기준)에 국제선 항공료를 따로 지급한다. 각 나라에서 브라질까지 이동하는 국제선 항공료로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제공된다. 1인당 1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고 계산하면 항공료만 50억원에 달한다.

FIFA는 또 각국 선수단에 체재비도 지원한다. 체재비는 1인당 750달러로 월드컵 첫 경기 닷새 전부터 마지막 경기 이튿날까지 계산된다. 약 보름 정도인데 이 돈만 56만2500달러(약 5억7000만원)에 달한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00만달러의 상금이 추가로 들어온다. 16강에서 탈락한 국가의 상금은 900만달러로 조별리그 탈락 팀보다 100만달러를 더 받는다.

원정 8강 진출에 성공하면 상금은 1400만달러(약 143억원)로 훌쩍 뛰어오른다. 리그 탈락 때 얻는 수입보다 600만달러(약 61억4000만원)를 더 챙길 수 있다. 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받는 상금을 포상금 지급 등에 쓸 예정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