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이철 동인 대표 변호사 "10년 만에 10대 로펌, 비결은 강점인 소송분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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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년 만에 10대 로펌에 진입한 비결이요? 송무(소송) 분야에 집중해 우수 인재를 꾸준히 영입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온 덕분입니다.”
3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동인 사무실에서 만난 이철 대표 변호사(사진)는 “중소 로펌들에 지향점을 제시하는 ‘롤모델’로 자리잡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 창립한 동인은 지난달 창립 10년 만에 변호사 수 100명을 돌파하면서 법무부가 집계한 국내 로펌 순위(국내 변호사 수 기준)에서 10위에 올라섰다. 최근 몇 년 새 법률 시장 포화로 괄목할 만한 성장 사례가 없었던 가운데 중견 로펌으로서는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 대표는 “전통적으로 자문 분야에 강한 대형 로펌과 차별화해 송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인은 검사장급 10명, 법원장급 4명 등 고위 판·검사 숫자가 업계 최고 수준이고 담당 사건 승소(또는 무혐의) 비율도 여느 대형 로펌과도 어깨를 견줄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법률시장이 추가 개방되면 인수합병(M&A), 특허 등 기업 자문 분야가 강한 글로벌 로펌들이 몰려 들어와 규모가 작은 로펌들의 생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송무 분야를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거나 글로벌 로펌들과 협업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인의 경우 단계적으로 부동산 금융 M&A 등 자문 분야의 인력 및 역량을 강화하는 등 수준 높은 ‘토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며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문 중심의 타 로펌과의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로펌 업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세(稅)피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 경제부처나 산하기관의 고위 관계자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며 “정직하고 투명한 사건 수임과 처리를 통해 고객의 비용은 줄이면서 만족은 최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인 조직문화와 변호사 중심의 수익분배 구조 덕에 ‘법조인이 선호하는 로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외홍보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3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동인 사무실에서 만난 이철 대표 변호사(사진)는 “중소 로펌들에 지향점을 제시하는 ‘롤모델’로 자리잡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 창립한 동인은 지난달 창립 10년 만에 변호사 수 100명을 돌파하면서 법무부가 집계한 국내 로펌 순위(국내 변호사 수 기준)에서 10위에 올라섰다. 최근 몇 년 새 법률 시장 포화로 괄목할 만한 성장 사례가 없었던 가운데 중견 로펌으로서는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 대표는 “전통적으로 자문 분야에 강한 대형 로펌과 차별화해 송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인은 검사장급 10명, 법원장급 4명 등 고위 판·검사 숫자가 업계 최고 수준이고 담당 사건 승소(또는 무혐의) 비율도 여느 대형 로펌과도 어깨를 견줄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법률시장이 추가 개방되면 인수합병(M&A), 특허 등 기업 자문 분야가 강한 글로벌 로펌들이 몰려 들어와 규모가 작은 로펌들의 생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송무 분야를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거나 글로벌 로펌들과 협업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인의 경우 단계적으로 부동산 금융 M&A 등 자문 분야의 인력 및 역량을 강화하는 등 수준 높은 ‘토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며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문 중심의 타 로펌과의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로펌 업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세(稅)피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 경제부처나 산하기관의 고위 관계자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며 “정직하고 투명한 사건 수임과 처리를 통해 고객의 비용은 줄이면서 만족은 최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인 조직문화와 변호사 중심의 수익분배 구조 덕에 ‘법조인이 선호하는 로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외홍보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