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대신증권의 퇴직 신청자가 3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지난 한 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약 300명으로 집계됐다.

3월 말을 기준으로 이 회사의 직원 수가 2054명임을 감안하면 15%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셈이다.

대신증권 측은 "이 인원이 모두 희망퇴직하는 것은 아니고 인사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다음주께 최종 퇴직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대리급 이상은 근속연수 5년 이상, 사원급은 8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시 근속연수에 따라 10∼24개월치 급여가 지급된다. 20년 이상 1급 부장급 사원이라면 최고 2억5000만원을 받는다.

앞서 희망퇴직자를 확정한 우리투자증권은 전 직원의 14%가 회사를 떠났고 NH농협증권의 희망퇴직 비율은 23% 정도였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전 직원의 8%가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