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센터, 첨단소재 연구 거점으로"
“이화여대와 산학 협력을 통해 ‘한국의 퀴리 부인’이 나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벨기에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화학회사 솔베이의 장 피에르 클라마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일 ‘이화·솔베이연구센터’ 설립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화학 분야에서 여성 과학자들의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엔 잠재력 있는 인재가 많은 만큼 이화여대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 여성 화학도 양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1863년 설립된 솔베이는 반도체 및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리튬이온전지와 타이어용 실리카 등 첨단 화학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효성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화·솔베이연구센터는 솔베이가 아시아에 설립한 네 번째 연구시설로, 규모가 중국센터 다음이다. 클라마듀 CEO는 “세계 IT 산업의 선두주자인 한국은 솔베이에 더할 수 없이 좋은 연구 파트너”라며 “이화·솔베이연구센터를 디스플레이와 리튬이온전지, 자동차 등의 첨단소재 연구 중심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