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훌랄라 치킨카페' 1층은 카페, 2층은 펍 복합매장…월 순익 1500만원 '거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새로운 콘셉트의 치킨전문점이 있다. 바로 ‘훌랄라 치킨카페’다. 메뉴와 인테리어가 기존 무늬뿐인 치킨카페와는 격이 다르다. 이 점포는 참숯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참숯바베큐 치킨부터 칵테일, 커피, 돈가스 등 다양한 음료와 식사까지 제공한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데 점심시간에는 주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매일 70~80여명 찾는다. 점심 메뉴는 치킨가스, 돈가스, 치킨스테이크, 목살스테이크 등이 주력이며 이 중 치킨가스가 단연 인기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주로 커피와 음료를 찾는 손님이 들어온다. 주변에 커피전문점이 있지만 본사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이용해 추출하는 커피는 품질과 맛이 좋다. 가격도 저렴해 아메리카노 2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500원이다.

오후 6시부터는 치킨 메뉴와 생맥주, 칵테일을 즐기려는 손님이 들어온다. 바비큐 치킨의 경우 소스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스위트, 간장, 갈릭 등 6가지 소스 중 고객이 좋아하는 소스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치킨에 얹어 먹는 토핑도 선택할 수 있다. 면사리, 밥, 튀김, 떡, 소시지류 등 총 16가지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점포의 규모는 231㎡(약 70평)로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모던한 인테리어에 유러피언 카페 분위기로 꾸몄으며 2층은 모던한 빈티지와 그래픽을 사용해 현대적인 펍(PUB) 매장의 느낌을 강조했다. 최대 수용 인원은 약 150명이다. 객단가(1인당 지출액)는 1만5000원이며 평균 테이블 단가는 4만원 선이다. 월 평균 매출은 7500만원, 순이익은 1500만원이다. 이 점포를 운영하는 최준일 점장(28·사진)은 “1층은 카페 역할을 하며 2층은 세련된 주점으로 분위기를 꾸몄기 때문에 점포의 활용도와 생산성이 높다”고 말했다.

훌라라 치킨카페를 선보인 김병갑 ‘훌라라치킨’ 대표는 “세련되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브랜드 콘셉트를 고민한 끝에 훌랄라 치킨카페를 선보이게 됐다”며 “1층과 2층이 연결된 점포는 같은 평수의 1층 점포보다 임대료가 절반밖에 안 들고 분위기 연출에 훨씬 효율적이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031)718-0080

강창동 유통 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