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9일 일반적으로 선물거래에서 대량 신규매수 이후 순매도가 뒤따랐다며 과도한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심상범 연구원은 "27일 선물시장에서 6157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전날 반대로 7266계약을 순매수했는데 뚜렷한 악재가 없었다는 점에서 실수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과거 13년 동안 대량 전매 이후 대량 신규매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량 신규매수 익일 또는 직후 5일간 순매도가 뒤따랐던 경우가 많았다"며 "과거 사례가 재연된다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다시 순매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매수가 뒤따르더라도 강도는 현저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로그램 매수세 약화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도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과도한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주문이다.

심 연구원은 "다만 중기세력은 최대 9344계약을 신규매수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실제로 이정도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된다면 장기 순매도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지수의 중기 상승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