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LPG(액화석유가스)선 수요증가로 수주 부진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품운반선(PC선·Product Carrier)의 수요 감소로 수주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며 "그러나 최근 LPG선의 수요 개선으로 올해 수주 목표인 35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오는 2016년까지 작업 물량을 확보한 데다 LPG 선박 가격도 상승 추세"라며 "PC선과 대등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까지 LPG선 9척(4억5000만 달러), PC선 12척(4억2000만 달러) 등 총 10억3000만 달러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라며 "수주 목표인 35억 달러의 30%를 이미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PC선 가격 상승과 수주 증가로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LPG, LNG(액화천연가스), PSV(해양작업지원선) 등 기타선박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면 오는 2017년에도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