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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경남銀 인수 실패한 대구銀, KDB생명·아주캐피탈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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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5월29일 오전 5시11분

    DGB금융지주(대구은행)가 KDB생명보험과 아주캐피탈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KDB생명과 아주캐피탈 인수 실사 및 가치평가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DGB금융은 KDB생명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지난 26일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아주캐피탈 인수 실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KDB생명과 아주캐피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지난해 말 경남은행 인수전에서 BS금융지주(부산은행)에 고배를 마신 것을 계기로 이 같은 인수전략을 구체화했다는 것이 투자은행(IB)업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까지 비은행부문 자산 비중을 현 2%에서 25%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보험사와 증권사 등을 인수해 2017년까지 자산을 60조원 규모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DGB금융의 총자산은 BS금융과 경남은행을 합한 자산(87조원)의 절반 수준(42조원)에 불과한 만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면에서 과거 ‘지방은행 1위’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경남은행 인수에 실패한 DGB금융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며 “자동차할부금융 업계 2위인 아주캐피탈 인수 추진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 계열 자동차할부금융사인 DGB캐피탈(옛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은 업계 10위권 밖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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