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와 엄기준, 정보석과 김규철이 `블랙홀 남남케미`로 시청자들을 홀릭하고 있다.







KBS2 드라마 `골든 크로스`(유현미 극본, 홍석구 이진서 연출)에서 유달리 돋보이는 남남커플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강우와 엄기준, 정보석과 김규철이다. 네 배우는 극이 진행될수록 드라마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남다른 호흡을 발휘하는 가운데, 그들의 만남이 엮일수록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극 중 정보석과 김규철은 친한 친구이자 경제기획부 금융정책국장 서동하와 법률회사 신명의 파트너 변호사 박희서로 오랫동안 함께 해온 사이. 두 배우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연기력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딸바보`와 `극악무도 살인마`를 오가며 두 가지 모습을 연기하는 정보석은 시청자들에게 `악역 본좌`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 상황. 거기에 김규철은 정보석의 조력자이자 견제자로 무게중심을 잡으며 정보석의 완벽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간파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서동하의 딸 이레(이시영)가 박희서를 향한 수사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급기야 박희서는 재차 강도윤을 죽이라는 서동하에게 "나한테 명령하지마. 내가 네 똘마니야? 내가 네 똥이나 치우고 다니니까 내가 우습게 보여?"라고 불만을 터뜨리며, 서동하와 대립각을 세워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김강우와 엄기준은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강도윤(김강우)은 권력에 의해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은 채 복수를 위해 호랑이굴에 자기 자신을 미끼로 내던질 줄 아는 불 같은 매력을, 마이클 장(엄기준)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냉소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런 상반된 두 사람이 공동의 목표 `서동하 잡기`를 위해 손을 잡았으니, 불꽃 스파크가 튀기는 것은 당연지사. 무엇보다 두 사람의 쫄깃한 `브로맨스(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는 지난주 12회 방송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들은 럭셔리카와 슈트를 함께 쇼핑하고 함께 식사를 나누는 `연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출구 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는 후문.



이처럼 서로의 상반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네 남자의 완충 작용은 각자의 캐릭터를 한층 부각시키는데 이어, 시너지 효과까지 극대화하며 극을 더욱 쫀쫀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골든 크로스` 제작진 측은 "김강우와 엄기준은 `골든 크로스`를 통해 첫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 절친이라고 해도 믿겨질 만큼 찰떡 같은 연기호흡을 자랑하고 있다"며 "촬영장의 든든한 맏형 정보석과 김규철은 후배 김강우와 엄기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이들이 만나는 장면은 항상 높은 긴장감이 연출돼 손에 땀에 쥐게 만들 정도다. 네 사람의 남다른 호흡이 드라마를 통해서 200% 전달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골든크로스` 난 마이클과 강도윤 커플 응원 중" "`골든크로스` 마이클 깐족대는 것도 재밌고 서동하 부들부들도 재밌고 도윤이는 똑똑하고 섹시하고 미치겠네요~" "`골든크로스` 배우들 모두 서로서로 케미 쩔어요" "`골든크로스` 마이클이랑 도윤이 눈빛 교환할 때 웃기면서 으흑~ 했는데" "`골든크로스` 고기 썰다 눈맞은 느낌이 아주 굿이요"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사진=팬 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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