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끌어내린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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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상반기 전망치 3.9%→3.7%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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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이날 ‘2014년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9%가량에서 3.7%로 낮췄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경제 전망을 내놓는 KDI는 작년 하반기(11월)에도 올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성장률을 계산할 때 국방비, 연구개발비 등을 제외하는 옛 국제통계 작성 기준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바뀐 새 국제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9%에 해당한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KDI는 특히 “올 1분기 소비가 부진한 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 소비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2.7%로 대폭 떨어뜨렸다. 국내총생산(GDP)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위축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8.4%→8%)와 건설투자(2.9%→2.8%) 증가율도 낮춰 수출(금액 기준 4.2%→4.9%)을 제외한 전 분야의 경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