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당했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전 9시 10분께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 사망자 수를 애초 7명에서 5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일산백병원과 동국대병원으로 후송된 등 2명이 당초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사망자를 7명으로 발표했으나 병원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CPR)로 살아났다고 정정 경위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상자 수는 오후 2시 현재 소방본부 집계로 사망 5명, 부상 37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의 신원을 알아보고 있으며, 사망자에는 쇼핑몰 직원, 환경미화 직원과 물품 배송기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주로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유독가스를 마셔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동국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개점을 준비하는 직원과 승객 등 수백명이 있었으며 불이 나자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24분 정상 운행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푸드코트 입점을 앞둔 점포의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가연성 자재가 다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이 나 현장에서 탈출한 시민들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불이야 소리가 곳곳에서 나고, 검은 연기가 자욱해 숨을 쉴 수 없었다. 출구를 못찾아 소리 지르고 아수라장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대피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주부 장 모 씨는 "터미널로 올라가는 길에 에스컬레이터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와서 봤더니 갑자기 불이 확 올라왔다"면서 "`뛰어! 대피해!`라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짐 내려놓고 애들 데리고 대피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이렌 소리 같은 것만 들리고 대피 방송은 안 들렸다"며 "갑자기 `꽝` 떨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엘리베이터 추락 소리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중태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더 이상 큰 인명피해는 없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대피 방송 없었다니 정말...아비규환 무서웠겠다 요즘 사고가 너무 잦아 불안해"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현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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