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경기 이천시장 무소속 후보는 24일 이천시민장학회 지원확충과 수혜학생 확대를 통한 ‘교육비 부담 덜어 행복한 진로설계하기’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013년 기준 연간 3억6000만원선인 장학회 지원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해 장학회 재원을 확충하겠다”며 “늘어난 자금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수 있도록 장학회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지난 상반기 우수 고등학생 76명에게 1인 3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현재 고등학교 학비가 연간 140만원이므로 과도하게 지급되는 300만원을 반으로 줄이되, 그 재원을 장애인과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노동자, 택시기사, 영세농 등 사회 저변계층 가정에 지급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의무교육인 초중등 장학금을 폐지하는 대신 그 돈을 대학생 장학금으로 전환해 이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대학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재 소수의 우수학생을 위해 집중되는 연간 6억5000만원 규모 ‘핵심인재 육성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일하면서 공부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방송대 장학생 제도를 신설하고, 방송대 학생회관 지원사업을 추가할 수 있도록 시청 예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와함께 “중학교 졸업과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기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이나 시민을 위한 무료 검정고시 준비반을 시내 학원과 제휴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내부형 공모제를 통한 혁신학교 실태를 조사해 필요하다면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혁신학교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산이 확보되는 만큼 친환경 농산물 급식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