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간밤 유럽에 이어 미국 증시도 상승했다. 전날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증시도 23일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잡고, 국가 개조 업무를 맡을 새 총리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소신파 인물로 평가받은 안 총리 내정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 증시,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

22일 미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 재료였다. 전날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조만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2포인트(0.06%) 오른 1만6543.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포인트 높은 1892.4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2.80포인트 상승한 4154.34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 지표도 좋았다.

국가 개조 총리에 안대희

박근혜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지명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 며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내각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군부 쿠데타, 정국 장악

태국 군부가 22일 쿠데타를 선언하고 정국을 장악했다. 지난 20일 평화질서유지위원회가 계엄령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프라윳 찬 오차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친정부 시위대인 ‘레드셔츠’와 반정부 시위대인 ‘옐로셔츠’ 지도자 간 정치 협상이 결렬된 뒤 오후 4시 국영TV 방송을 통해 쿠데타 성명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38일째, 실종 16명

세월호 참사 38일째인 23일 조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됨에 따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3차례의 정조시간에 맞춰 실종자들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선미 좌측 격실, 4층 중앙 로비와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등에 대한 수색에 나선다.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 288명, 실종자 16명이다

오늘의 날씨, 전국 맑음

금요일인 23일은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겠고 강원도 영동은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서울 18.7도, 인천 15.6도, 수원 17.4도, 춘천 15.5도, 대전 18.4도, 전주 19.4도, 광주 18.7도, 대구 17.1도, 부산 15.9도, 제주 16.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PM10)는 전국이 '보통'(31~80㎍/㎥) 수준을 보이겠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