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 줄거리, '별그대'와 얼마나 유사하길래…치열한 소송 예고
설희 줄거리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와 SBS 종영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측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강경옥 작가 측은 "만화 '설희'의 저작권을 침해한 데 대해 3억원을 배상하라"며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작가 박지은 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강경옥 작가는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전체적인 주요 내용, 즉 주요 등장인물·등장인물 사이의 관계·줄거리나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민·형사상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사안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작품의 줄거리가 비슷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작품 줄거리의 근간을 비교해보면, 드라마는 '외계인 남자와 톱스타 여자의 러브스토리'이고 '설희'는 '상속금을 둘러싼 음모, 꿈에 나타나는 전생의 남편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작품"이라며 "강 작가는 '외계인', '톱스타', '혈액' 등 단어를 단순히 나열해 저작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2003년부터 이 작품을 구상해 온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와 증인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입은 정신적, 물적 손해 뿐 아니라 향후 입게 될 사업차질의 손해에 대한 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설희 줄거리, 별그대랑은 별개인 것 같은데?" "설희 줄거리, 별그대랑 똑같다고 하는 건 강경옥 작가의 억지인듯" "설희 줄거리, 만화를 자세히 안봐서 확실히 판단을 할 수가 없네" "누구 말이 맞는건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