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인적쇄신 시동] 官街에 몰아치는 태풍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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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조직개편에…검찰, 관피아 수사까지
"모든 카드 다 꺼내나"…불똥 예상 못해 '초긴장'
"모든 카드 다 꺼내나"…불똥 예상 못해 '초긴장'
![[朴대통령 인적쇄신 시동] 官街에 몰아치는 태풍 어디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698601.1.jpg)
세월호 수습과정에서 국민적 질타를 받은 안전행정부·해양수산부의 조직·기능 대폭 축소와 해양경찰청의 전격 해체발표가 신호탄이었다. 안행부는 지방행정을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남은 채 인사 안전 등 핵심 기능을 모두 총리실 산하로 넘겨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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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의 한 국장급 간부는 “충격적 조치들이 연일 발표되면서 관가는 그야말로 태풍전야의 분위기”라며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직후와는 기류가 또 다르다”고 말했다. 정부 개혁과 검찰 수사의 칼끝이 공직사회를 정조준하고 있는 데 따른 위기의식이 느껴진다는 얘기다.
이 같은 대대적 조치들은 박 대통령의 직·간접적 사과와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사고 14일 만인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처음 사과를 한 데 이어 행사 참석 등 세 차례에 걸쳐 추가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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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의 한 고위 공무원은 “처음엔 세월호와 관련된 부처만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봤는데,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동원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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