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하나투어가 세월호 침몰 여파에 올 2분기 영업이익도 역신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투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1억 원.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금액이다.

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단체 패키지 고객 감소로 5~6월 예약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고정비용은 1분기와 비슷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로 올 3분기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사스(SARS), 일본 대지진 같은 부정적 이벤트 이후 여행시장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최근 5월 황금 연휴 이후 여행사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고 개별 자유여행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가 흐름에 미칠 변수로는 패키지여행의 회복 여부"라며 "7월 예약률 추세와 자유여행 항공권 판매의 성장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