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22일부터 국내 최대 어린이 전문 한의원 함소아와 함께 이마트 자체 브랜드(PL) 상품 ‘어린이 홍삼’ 4종을 시중가 대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연령대 별로 1~4단계로 구분된다. 3~4세 어린이용 1단계(15ml*30포, 진세노사이드 3mg)는 4만원, 5~7세 어린이용 2단계(20ml*30포, 진세노사이드 3.6mg) 5만원, 8~10세 어린이용 3단계(20ml*30포, 진세노사이드 5.4mg)는 6만원, 11~13세 어린이용 4단계(20ml*30포, 진세노사이드 7.4mg)는 6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어린이 홍삼(1~4단계)은 정관장의 홍이장군과 비교해 단계 별로 용량과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동일하지만 가격은 정확히 절반으로 낮췄다.

이마트 어린이홍삼의 강점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어린이 전문한방병원인 함소아 한의원이 설립한 함소아제약과 이마트가 함께 상품 기획 단계부터 450만건이 넘는 진료 환아의 처방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위한 연령 별 맞춤형 식물 혼합 농축액을 함유 시켜 개발 및 생산했다는 점이다.

어린이홍삼 1단계는 3~4세 어린이(어린이집)를 대상으로 하며 6년근 홍삼을 바탕으로 녹용, 지황, 맥문동 등 8가지 성분이 포함된 함소아제약만의 식물혼합농축액과 비타민, 아연 등의 보조원료를 배합해 몸이 허약하고 식욕이 부진한 아이에게 효능이 뛰어나다.

2단계는 5~7세 어린이(유치원)를 대상으로 하며 녹용, 도라지, 참당귀 등 9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3단계는 8~10세 어린이(초등학교 저학년)를 대상으로 하며, 녹용, 지황, 산사나무열매 등 9가지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성장의 가속도가 붙는 시기의 아이에게 면역력 증진과 피로개선을 돕는다.

어린이홍삼 4단계는 11~13세 어린이(초등학교 고학년)를 대상으로 하며 녹용, 진피, 참당귀 등 5가지 성분이 포함된 함소아제약만의 식물혼합농축액과 비타민, 칼슘, L-카르니틴 등의 보조원료를 배합해 학습량이 늘어나 체력 강화가 필요한 아이에게 적합하다.

이마트 어린이홍삼은 쓴맛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를 위해 딸기농축액, 블루베리농축액,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낸 4무(무설탕, 무색소, 무합성감미료, 무합성착향료) 제품으로, 합성첨가물에 민감한 주부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 홍삼식품 시장의 매출은 매년 30%의 성장세를 보이며 홍삼 성분을 함유한 어린이용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홍삼 제품은 한달 분량이 8원~13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다.

어린 자녀들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홍삼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싸 구입을 망설였던 합리적인 소비패턴의 30~40대 젊은 부부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한편, 이마트 ‘어린이 홍삼’은 기존의 이마트 ‘홍삼점’, ‘홍삼추출액·진액’에 이은 세번째 자체 브랜드 홍삼 PL상품이다.

홍삼 PL제품 출시 이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이마트 홍삼정 9만1500개(88억원), 홍삼추출액·진액 2만1000개(13억원)판매로, PL홍삼제품의 총 판매량이 100억을 돌파했다. PL홍삼 출시 6개월만에 국내 홍삼 시장의 판을 바꾼 셈이다.

민경수 이마트 건강식품바이어는 "이번에 출시하는 어린이홍삼 1~4단계는 기존 유명 브랜드 제품 대비 50% 싼 가격은 물론, 함소아제약만의 연령대별 한약 처방이 들어간 맞춤형 홍삼제품"이라며 "그동안 어린이 홍삼제품의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이 부담스러웠던 자녀를 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