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대표 김태섭 임세종, 064520)는 19나노미터 DDR 낸드 플래시 칩을 적용한 내장형 저장장치인 고속 eMMC(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고속 eMMC는 낸드와 컨트롤러를 원칩(One-chip)화한 솔루션 제품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eMMC는 고성능, 고용량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구현 능력으로 기존의 낸드 제품을 대체할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eMMC 시장이 전년동기 27.1% 성장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바른전자는 글로벌 중소반도체 업계 최초로 단일 패키지 형태의 eMMC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고속 eMMC를 개발했다. 이번 개발된 제품은 기존 멀티 미디어 카드 인터페이스(MMC I/F)와 컨트롤러,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을 얇은 단일 패키지 형태로 집적한 제품이다. 대역폭 약 0.8Gbps~1.6Gbps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읽기와 쓰기 지원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향상됐다.



용량은 8GB와 16GB, 32GB이며 패키지 형태는 153FBGA(Fine Ball Grid Array)로, 총 3가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즈는 11.5x13.0ⅹ1.0mm로 전 제품의 패키지 타입과 동일하다.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는 “eMMC 개발로 고성능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자체 개발한 안정성, 품질검증 및 평가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 된 제품을 선행 출시해 반도체 솔루션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319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 순이익 3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에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특히 당기 순이익은 전년도 73억 원 적자에서 3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고속 eMMC개발 성공으로 실적 개선 움직임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윤기자 j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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