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낸 그룹 엑소(EXO) 멤버 크리스가 심근염 의심 판정을 받은 사실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16일 중국 시나닷컴은 광저우의 한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공개하며 "크리스가 지난 2일 미국 LA 할리우드볼에서 열린 '제12회 코리안뮤직페스티벌'에 참석했을 때 건강에 이상을 느꼈고, 이후 광저우의 한 병원에서 심근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진단서에는 크리스의 본명인 우이판이 적혀 있다.
심근염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로, 흉통이나 호흡 곤란, 열, 오한, 근육통, 관절통,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약물이나 주변 환경의 독소에 의한 독성 심근염, 면역학적 이상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는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친필 편지를 통해 SM 소송 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크리스는 "당랑거철. 나는 잘 지내고 있다"라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사자성어 '당랑거철(螳螂拒轍)'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어 "여러분도 잘 지내기를 원하며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다. 나를 지지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나를 위한 목소리를 보내줘서 고맙다"며 "우이판(본명)은 언제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소 크리스의 심근염 의심 진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엑소 크리스 심근염, 건강 상태 정말 안 좋구나", "엑소 크리스 심근염, 아프지 마세요", "엑소 크리스 심근염, 힘들었겠다", "엑소 크리스 심근염,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