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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 D-18] 투표율·무당파·'40대 엄마' 표심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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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세월호 심판론' 작용땐 與 불리
    정부대책·개각 등이 관건 될 듯
    6·4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무당파, 40대 여성 등 3대 변수가 판세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정치권에 대한 실망은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 패턴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정부는 물론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측면에서 이번 선거도 정치 무관심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이번 참사는 정부의 무능한 대응으로 살릴 수 있는 생명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기류가 감지된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12~13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또는 가급적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가 84%에 달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증가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달 30일 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무당파는 43.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무당파의 증가는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도 곧바로 야당 지지로 돌아서지 않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리얼미터의 12일 조사에서 5월 첫째주 새누리당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5.4%포인트 하락한 38.1%였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1.7%포인트 상승한 25.6%에 그쳤다.

    세월호 참사로 어린 학생이 많이 희생돼 모성애가 강한 40대 ‘앵그리 맘(분노한 엄마)’의 표심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달 4일 40대 여성의 대통령 지지율은 62%에 달했지만 12~15일 조사에서는 42%로 급락했다.

    정부 여당이 남은 선거 기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후속 대책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 여부도 관건이다. 이를 통해 신뢰 회복으로 이탈한 지지층의 마음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지가 여권으로서는 최대 과제다.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이르면 선거 전에도 단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개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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