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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2위 리버풀 '머니게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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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9754만파운드 벌어들여
    우승한 맨시티 제치고 1위
    “올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머니 게임’의 최종 승자는 맨시티가 아니라 리버풀이다.”

    EPL 2위 리버풀 '머니게임' 우승
    2013~2014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간 구단은 우승컵을 차지한 맨체스터시티가 아니라 준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리버풀의 올 시즌 수익은 상금 2200만파운드(약 380억원)를 포함해 총 9754만파운드(약 1675억원). 우승컵을 차지한 맨시티의 총수익보다 90만파운드(약 15억5000만원) 더 많았다. 리버풀은 TV중계권 수익에서 맨시티보다 300만파운드(약 52억원) 앞섰다. EPL의 중계권 수익은 일정 금액을 균등 분배한 뒤 나머지 금액은 생중계 횟수와 성적 등을 고려해 차등 분배한다. 리버풀의 이번 시즌 경기 생중계 횟수는 총 28회로 맨시티,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등 다른 구단보다 3회 이상 많았다.

    리버풀의 올 시즌 결과에 외신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또 있다. 리버풀은 2000년대 중반까지 시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EPL의 ‘빅4’였다. 1992년 EPL 출범 이전까지 모두 18차례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영국 최고 명문 축구클럽이었다. 하지만 2008~2009시즌 준우승을 끝으로 라이벌 구단인 맨유에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등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10년 미국 사업가 존 헨리(64)가 약 16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구단을 인수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미국 야구팀 보스턴레드삭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그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실리 축구’를 내세우며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뛰어난 선수를 잇따라 영입했다. FT 등 외신은 “리버풀이 23년 만에 다 잡은 EPL우승컵을 놓쳤지만 수익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며 “잃어버린 축구 명가의 자존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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