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의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지만 쿠싱지역의 재고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상승하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7명 사상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는 장중 내내 상승했다. 여기에 휘발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상승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67센트 상승한 배럴당 102달러 37센트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으로 4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상승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외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가의 공급 차질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며, 배럴당 104달러 부근의 전고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 약세에 따른 미 달러 매입세와 이로 인한 안전자산 강세에 힘 입어 금 가격은 지지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광산노조 파업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백금과 팔라듐이 큰 폭으로 오른 점도 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6월물 금선물가는 전일보다 12달러 65센트 상승한 온스당 1305달러 39센트에 정규장을 마치면서 1300달러 안착에 성공하였다.

제한적인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온스당 1300달러 안착에는 성공하였지만 최근 금 가격은 증시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 가격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주식시장에 대한 헷지를 위한 자산으로 통하고 있는 만큼 다시금 온스당 1300달러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철금속>

-니켈가격은 은 4% 넘게 급락했다. 올해 들어 니켈가격은 이미 50%나 올랐는데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석 수출금지로 인한 공급 불안 재료가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인식이 시장에 나오면서 급락한 것이다. 구리 가격은 니켈 가격의 급락으로 인한 반대 급부로 상승 하였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가 1년반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은 일시적으로 달러 매수세를 불러 일으키며, 구리 가격의 상승세를 제한시켰다. 런던금속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가격은 1.1% 상승한 톤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켈 가격은 낙폭에서 만회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네시아가 원광석을 수출금지를 시킨 뒤 중국, 일본의 생산업자들은 물량 확보 경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니켈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은 중국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성장 목표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가파르게 상승 흐름을 보여 톤당 7000달러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락 조정이 올 수 있다.



<곡물>

-대두선물만 소폭 상승했을 뿐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소맥선물은 글로벌 재고 증가 전망에 수요 감소 추세까지 겹치면서 3주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두선물은 장 중반까지만 해도 펀드들의 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했고 옥수수선물은 파종 개선 전망에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며, 곡물시장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지속하였다.

파종 개선 전망과 매수 포지션 청산이 겹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글로벌 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작지대의 날씨 개선전망에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급 불균형 문제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곡물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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