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상승세를 달리고 국내 증시의 향방을 알기 위해선 미국 증시를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밤 사이 미 증시 3대 지수는 0.4~0.7%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6개월래 최저로 하락(국채가격 상승)으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 국채수익률의 단기 이동평균선(20일)이 장기 이동평균선(200일)을 하향 돌파할 경우 주식시장이 약세 국면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식시장의 등락 뿐 아니라 미 10년 국채수익률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S&P 500지수의 경우 1940선까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S&P 500지수는 최근 기업 인수합병 및 기술주 강세로 급등세를 탔다.

그는 "단 거래량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추세 반전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향후 2~4주간의 움직임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