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CJ E&M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모두 유지했다.

CJ E&M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026억 원과 171% 늘어난 115억 원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CJ E&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늘었지만 실적 예상치를 밑돈 저조한 실적"이라며 "매도가능증권 처분손익, 지분법평가손실, 대손과 무형자산손상차손 같은 1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이번 저조한 실적은 게임과 방송 부문의 부진으로 종합된다"며 "방송 부문은 부진한 내수 경기와 세월호 영향 등에 따라 당분간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중국에 진출한 게임 사업은 장기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CJ E&M은 애플애 인수추진하고 있는 비츠일렉트로닉의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츠뮤직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면서 K-POP섹션에 대한 주요 콘텐츠 제공자로 역할 수행 중"이라며 "애플의 연간 음원 다운로드 매출이 10조 원을 초과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중국에 진출한 몬스터길들이기는 iOS만 론칭한 상황에서 수일 만에 iOS매출 순위 6위로 급상승했다"며 "향후 위챗 플랫폼에 프로모션되기 시작하면 다운로드와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