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 필요하다면 법령상 규제뿐 아니라 비명시적인 규제까지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

신 제윤 금융위원장은 14일 ‘ASK 2014’ 기조연설에서 “자산운용은 ‘금융 후발주자’인 한국이 금융 선진국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분야”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모험자본인 대체투자는 한국 금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가 ‘대체투자 시장 키우기’에 나선 이유로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국가의 부를 늘리는 좋은 수단인

데다 △기관투자가들의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가능케 하고 △위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실물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연금자산은 2020년께 2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거대한 연금자산을 배후에 둔 만큼 한국 대체투자 시장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