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에 회의 느껴" 고백…재클린 케네디 편지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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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神父에 쓴 30여통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사진)가 14년간 한 아일랜드 신부에게 보낸 편지 30여통이 다음달 경매에 부쳐진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한은 재클린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 없는 케네디의 불륜, 정치적 야망과 암살 등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재클린은 이 사건들로 인해 “하느님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와의 만남과 관련해 그는 “다른 사람들은 내가 빛나는 왕관을 쓴 ‘운명의 남자’와 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저 슬픈 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4년 암으로 사망한 재클린은 1950년부터 케네디의 암살 1년 후인 1964년까지 아일랜드 신부인 조지프 레너드에게 총 33통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50년 당시 21세였던 재클린이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만났다.
이 편지들은 다음달 10일 아일랜드 더로시의 한 경매장에 나올 예정이다. 낙찰 예상가는 약 120만유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서한은 재클린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 없는 케네디의 불륜, 정치적 야망과 암살 등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재클린은 이 사건들로 인해 “하느님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와의 만남과 관련해 그는 “다른 사람들은 내가 빛나는 왕관을 쓴 ‘운명의 남자’와 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저 슬픈 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4년 암으로 사망한 재클린은 1950년부터 케네디의 암살 1년 후인 1964년까지 아일랜드 신부인 조지프 레너드에게 총 33통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50년 당시 21세였던 재클린이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만났다.
이 편지들은 다음달 10일 아일랜드 더로시의 한 경매장에 나올 예정이다. 낙찰 예상가는 약 120만유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