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북한 인권운동가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수잰 숄티(54·여)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첫 관문인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선거운동 홈페이지(suzannescholteforcongress.com)를 통해 전날 실시된 당내 경선에서 이김에 따라 11월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버지니아주 11선거구의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 선거구의 공화당 후보 예비 경선에 올해 처음 출사표를 던져 3명의 후보 가운데 68%의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1월 4일 치르는 중간선거 본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후보와 맞선다.

한인타운인 애넌데일이 포함된 이 선거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코널리 의원은 2012년 선거 때도 61%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숄티 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나서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코널리를 꺾을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 지위를 유지하고 헌법과 법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유권자 모두 하나로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