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쿠바 횡단…체게바라·헤밍웨이의 낭만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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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가 잠든…산타클라라
세계문화유산 도시…트리니다드
카리브해 인근…헤밍웨이 생가
한 곳서 꼬박 머무르는 '진짜여행'
세계문화유산 도시…트리니다드
카리브해 인근…헤밍웨이 생가
한 곳서 꼬박 머무르는 '진짜여행'



헤밍웨이의 발자취 느낄 수 있어

쿠바는 무엇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이 숨쉬는 곳이다. 쿠바의 서북쪽에 있는 비냘레스는 태고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최근 각광받는 곳이다. 100만년에 걸쳐 빗물에 녹아내린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비냘레스의 독특한 산세도 독특하지만, 계곡 사잇길로 들어가면 위용을 드러내는 거대한 절벽 위에 새겨진 높이 120m의 거대한 벽화도 묘한 느낌을 전해 준다. 스페인 선박이 쿠바를 공격하기 전까지 인디오들이 평화롭게 살았던 동굴 거주지도 볼 수 있다. 작은 보트를 타고 동굴 곳곳의 자연이 만든 기묘한 예술품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 나라 자세히 보는 진짜 여행
넷째날 트리니다드 호텔에서 체크아웃 전까지 자유 시간을 배정해 패키지여행 일정에 지친 여독을 풀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그림 같은 카리브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호텔에서 편의시설을 즐기며느긋한 오후를 즐겨도 된다. 그곳에는 무엇이든 해도 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꿈틀거린다.
쿠바 5박7일 상품은 최소 출발 인원이 2명인 만큼 언제든 개별 출발이 가능하다.생각보다 가까운 쿠바를 올여름 휴가지로골라 보면어떨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에어캐나다 항공편을 이용한다. 전 일정 4성급 호텔·식사에 비자와 공항세까지 포함된 만큼 유류할증료 및 약간의 팁만 준비하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5월 한 달 5박7일 일정의 쿠바 일주 상품 가격은 329만원. 참좋은여행 미주팀 (02)2188-4075
여행팁
직항편이 없어 대개 캐나다 토론토나 멕시코 칸쿤을 경유해야 한다. 공용어는 스페인어. 쿠바의 화폐는 페소와 여행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세우세(CUC)인데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하고 현금인출기도 없기 때문에 미리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환차손이 큰 달러보다 캐나다달러나 유로화가 환전에 유리하다.
윤신철 여행작가 creact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