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기자] 중견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 씨가 10일 오후 인천 학익동 인천지방검찰청에 피조사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9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 씨에게 10일 오후 3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전 씨는 세모 그룹 핵심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그룹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겸직 중이다.

또, 구원파의 본산으로 꼽히는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 공동대표까지 맡고 있어 사업과 종교 분야 모두에 대해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이 아닌 피조사자 신분이고,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천=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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