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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진단> 한토신, 또 경영권 분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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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토지신탁, 신일산업 등은 지난 주총 시즌에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앓은 기업들입니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통해 한차례 승패가 결정되며 표면상으로는 분쟁이 일단락 된 것처럼 보여지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데요.



    증권팀 김치형 기자와 함께 적대적 M&A 이슈가 있었던 기업들 점검해 보겠습니다.



    김기자 어떤 기업부터 볼까요?



    <기자>

    한국토지신탁, 신일산업 그리고 누리플랜, 우노앤컴퍼니 등이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었던 기업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누리플랜과 우노앤컴퍼니는 경영권 분쟁의 마침표가 어느정도 찍어졌다고 보여지구요.



    한국토지신탁과 신일산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최근 모습으로 보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1대 주주와 불과 4% 정도밖에 지분율 차이가 나지 않는 2대주주의 지분을 글로벌 사모펀드로 넘기는 MOU가 체결되면서 향후 지분경쟁이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김종학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서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김종학R..한토신, 경영권 분쟁 재현되나?>







    <앵커>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자 그러니까 현재 한토신의 2대주주인 아이스텀측 지분이 KKR이라는 미국계 사모펀드로 넘어갈 것이라는 얘긴가?



    <기자>

    한국토지신탁의 현재 지분 관계부터 보겠습니다.



    편의상 최대주주인 MK전자측 지분을 MK계열로 표시하겠습니다.





    리딩밸류1호 유한회사가 31.29%,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3.4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두개 지분은 MK계열입니다. .

    이를 합하면 1대 주주의 지분은 34.78%입니다.



    MOU는 체결했지만 실제로 지분 매각 계약이 아니니 현재 2대주주는 아이스텀 계열입니다.

    이들은 아이스텀앤트러스트 펀드로 31.42%와 아이스텀레드PEF로 0.19%를 들고 있습니다.

    이들 지분의 합이 31.51%입니다.



    1대 주주와 2대 주주의 지분율 차이가 3.27%입니다.



    김종학 기자 취재대로 아이스텀측은 최근 KKR 그러니까 콜버그 그레비스 로버츠라는 미국계 사모펀드로 이 지분을 넘기는 MOU를 맺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요.



    아이스텀측이 원래 지분을 넘기려다 무산된 칸서스 컨소시움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니티움앤코리츠라는 펀드로 3.59%의 한토신 지분을 들고 있었는데요.



    지난 7일 이 지분을 이스타코라는 회사에 팔았습니다.

    하지만 이스타코는 당일 다시 이 지분을 POWELL 인베스터스라는 사모펀드에 전략 재 매각했습니다.



    다시 말해 3.59%의 한토신 지분이 POWELL 인베스터스라는 펀드로 간 것입니다.







    <앵커>

    복잡하다. 1대주주는 그대로고.. 2대주주는 지분을 KKR이라는 미국계 사모펀드로 넘길거고 또 주요주주는 이미 사모펀드로 지분을 넘겼다는 건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기자>

    시장에는 이니티움이 이스타코로 넘기고 이스타코가 다시 POWELL 인베스터스로 넘긴 3.27%의 지분이 결국 KKR로 갔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결국 2대 주주인 아이스텀 지분이 KKR로 넘어가고 이미 확보한 POWELL 인베스터스 지분도 KKR 것이라는 얘깁니다.



    그게 맞다면 앞서 한토신의 1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 차이가 3.27%라고 말씀드렸는데... POWELL 인베스터측 지분이 3.57%니 한토신의 1대주주와 2대주주가 바뀌는 상황이 온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POWELL 인베스터스가 KKR과 어떤 회사인지가 중요한데요.





    사실 공시된 자료만을 가지고 이 회사와 KKR의 관계를 알기는 쉽지 않구요. 일단 케이만 군도에 적을 두고 있는 사모펀드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가 NICOLE J. MACARCHUK라는 사람으로 돼 있거든요.



    이 인물을 좀 조사해봤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KKR의 이사회의 법류자문을 하는 집행위원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2010년도에 KKR합류했고, KKR펀드와 홀딩스의 법률자문 집행위원으로 돼 있습니다.





    아직 이 두 사람이 동명이인인지 아니면 동일인이지는 확인이 안된 상황이지만 KKR과의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KKR이 MOU를 넘어서 본계약까지 체결해 아이스텀측의 지분을 인수하면 한토신의 최대주주는 MK계열에서 KKR로 바뀌게 된다는 얘깁니다.









    <앵커>

    MK측은 어떻게 얘기하나?



    <기자>

    현재 한토신의 최대주주인 MK측은 아직 MOU단계인데다 본계약까지는 여러 절차가 있어서 KKR이 진짜 한토신에 주요주주가 될 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한토신은 부동산신탁회사로 금융당국은 금융사와 같은 기준으로 이 회사를 살피는데요.



    즉 다시말해 은행,증권,보험,신탁회사의 주주가 보유지분이 10% 이상이면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받도록 자본시장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만약 승인없이 지분을 주고받으면 6개월 내 해당지분 처분하거나 의결권 제한 등의 조치가 적용됩니다.







    다시말해 KKR이 아이스텀측의 지분을 가져가리로 본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한다는 말인데요.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서류 제출 등 감안해 3개월 소요됩니다.





    MK측은 시간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최윤성 MK전자 대표는 KKR의 지분 취득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금융사들에 추자했던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금융당국이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또 만약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과 관련된 표대결이 벌어지더라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자신이 이사회 멤버로 들어간 것처럼 충분히 승산있는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아무튼 한토신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이 아니라 더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M&A 이슈가 있었던 다른 기업들은 어떤가?





    <기자>

    신일 산업도 2차전으로 들어간 모양셉니다.



    신일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황귀남 노무사(푸른노무법인 대표)가 최근 신일산업 지분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2.13%의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11.27%에서 13.40%로 늘렸습니다.





    황귀남씨는 지난 주총에서 적대적 M&A를 시도했지만 당시 김영 신일산업 회장 측 지분율 9.9%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법상 주식 대량 보유사항 보고 의무를 어겼다는 이유로 의결권 행사가 제한 돼 제대로된 표대결도 못하고 실패했는데요.



    황씨는 이미 이와관련해 주총 결의 취소 소송을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상반기내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해 다시한번 표대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반면 신일산업 김영 회장 측은 14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지분율 희석을 위한 일종의 물타기 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공사대금과 운영자금, 부채상황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황씨측에서는 1분기 결산자료를 보면 현재 공장은 완공됐고 부채도 상당 부분 감소했으며 운영자금 사용 내용도 불분명하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우노앤컴퍼니는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가 찍힌 모습입니다.



    최대주주로 떠오른 김승호씨가 기존 경영진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레 대량의 지분 취득으로 적대적 M&A가 아니냐는 시장의 눈초리가 있었지만 지난 주총에서 향후 우노앤컴퍼니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적대적 M&A 의구심을 사그라 들었습니다.





    이상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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