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적자 폭이 줄었다. 하지만 자산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저축은행들이 2013회계연도 1~3분기(2013년 7월~2014년 3월)에 440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순손실 8964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절반가량 감소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부실 여신이 줄어들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039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영업 중인 88개 저축은행 가운데 적자를 낸 곳은 41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13개 줄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 말(20.2%)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2%로 작년 말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