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9년 공백 무색한 저력 과시…'미운오리새끼' 음원 차트 올킬
12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god가 국민그룹 다운 위엄을 발휘하고 있다.

데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발매된 음원 '미운오리새끼'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섭렵하며 정상에 우뚝 선 것.

8일 정오에 공개된 god의 '미운오리새끼'는 발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엠넷, 멜론, 소리바다, 지니, 몽키3, 벅스 등 거의 모든 음원 사이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음원 차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god'와 '미운오리새끼'가 검색어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SNS에서도 god 컴백과 음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9년의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높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시 god는 god!’, ‘여전히 명불허전, god만의 색을 유지하면서 더 성장한 소리를 들려준다’, ‘그리웠던 다섯 명의 목소리.. 너무나 감동적이다’, ‘발매하자마자 1위라니! 다시 모인 것도 믿기지 않는데, 정말 멋지다!’, ‘가슴을 울리는 노래,, 당연히 1위할만 하다!’ 등 다섯 남자가 12년 만에 들려주는 솔직 담백한 감성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미운오리새끼'는 2012년, 2013년 연이어 프로듀서상을 휩쓴 가요계 최고 히트메이커인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트렌드나 새로움 보다는 god 특유의 감성적인 화법으로 그려낸 god표 발라드 곡이다.

슬로우 템포의 비트 위로 흐르는 감수성 짙은 나레이션과 듣는 이의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멜로디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곡으로,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길을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슬픈 감성을 한껏 더하고 있다.

또한, 12년 만에 듣는 만큼 더욱 깊고 풍성해진 다섯 남자의 화음이 귀와 마음까지 사로잡는 '미운오리새끼'는 기부곡으로 진행, god 다운 따뜻한 행보로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1999년 1집 의 타이틀 곡 ‘어머님께’로 데뷔한 god는 2002년 5집 를 마지막으로 이후,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네 명의 체제로 이어오다, 2005년 7집 <하늘속으로> 이후 활동을 중지하고 개인활동을 펼쳐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