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신증권은 하나투어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올 2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은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1분기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129억 원)도 밑돌았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국 시위사태로 예약률이 부진했고 성과급도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도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패키지 송출객이 5%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하나투어 영업이익은 5분기 연속 시장 기대에 못 미치게 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 버블'은 이번 실적을 계기로 해소될 것"이라며 "올 3분기부터는 여행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난해 기저효과, 원화강세 등에 힘입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