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도 내수 진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주열 총재가 깜작 금리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를 갑작스럽게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6개월 후에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2~3달 전에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며 "깜짝 금리조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오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5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더딘 경기회복 속도와 1%대의 낮은 물가수준이 이어지고 있어 통화정책을 변경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로 민간소비 둔화 가능성이 커져 당분간은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도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을 볼 때 금리를 올릴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세월호 침몰 사고 때문에 내수가 좀 더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내수 부진에 대해서 한국은행이 쓸 수 있는 정책수단이 기준금리 인하가 있겠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때문에 나타난 내수 저하를 막기에는 적절한 수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금리라는 것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죠"



한은은 그간 여러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주기도 했지만 연말까지는 현재 수준인 연 2.5%로 동결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한편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뒷받침하기 위해 언제든지 꺼내들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한은의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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